영암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며, 청소년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은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의 제6호가 발간됐다.

영암우리신문은 지난달 29일 영암우리신문 세미나실에서 ‘2022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제6호’ 발간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과 시상식은 이경자 영암언론협동조합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기찬청소년기자단 등이 참여해 신문 제작 활동을 함께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시상식과 함께 제6기 기찬청소년기자단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기찬청소년기자단의 활동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운영됐지만, 이전 못지않게 다양한 내용들로 ‘제6호 누리봄’을 충실히 채워졌다. 

이경자 영암언론협동조합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고는 하지만 교육현장에는 아직도 많은 제약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에 따라 기찬청소년기자단 활동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고, 기사 주제를 찾는데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청소년기자들이 보내온 기사들을 천천히 살펴보니, 학교 현장 곳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나 각종 행사, 그리고 교육과정 등을 주제로 잡고 기사로 열심히 작성한 모습에 참으로 대견스러웠다”며 “특히나, 본인들이 직접 경험하고 녹여내는 기사들인, 예를 들어 영암여고 SOS 동아리 기사나, 온라인 학습법 블렌디드 러닝 등은 학생들이 아니고서는 주제를 잡고 작성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청소년 여러분들의 미래가 무궁하게 빛나길 빈다. 건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행된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제6호는 코로나19, 교육의 변화를 부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학습의 혼합 ‘블렌디드 러닝’, 영암낭주고 ‘역사와 마주하다’, 영암여고 과학 동아리 SOS, 영암지역 각 학교 안의 문화공연과 각종 행사, 또래상담을 위한 안식처 ‘앙투라지’ 등의 학생기자단이 직접 경험하고 느낀 내용 등이 총 16면에 걸쳐 채워졌다.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 직접 발로 뛰고 현장을 누비며 기사를 작성하는데 기여한 영암고등학교 최동진 학생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우수상에는 신하은(영암낭주고), 박태희(영암여고), 김정혁(영암고) 학생이 선정돼 상장과 상패, 상금이 수여됐다. 또 장려상에는 홍인표(영암고), 서가연(영암여고), 진서윤(영암여고), 김도은(영암여고), 전유나(영암여고), 최강윤(영암여고) 학생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동진 학생은 “제가 기사를 작성해 지면에 나왔단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인데 이렇게 최고의 상인 최우수상을 받게 됐었다니 매우 좋다”면서도 “여전히 기사의 소재를 찾고, 작성하는 일은 아직도 막막하고 힘들다. 미숙한 저희 원고가 기사화돼서 신문에 실리기까지 그 과정이 매우 뜻깊고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신 영암우리신문에게 매우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암우리신문이 ‘봄처럼 희망찬 세상으로 가꾸자’는 의미를 담아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인 ‘영암청소년신문 누리봄’ 제작 프로젝트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지난 4월부터 활동이 시작돼 ‘신문과 기자’라는 주제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취재방법, 바르게 글쓰기, 사진 촬영 방법 등 신문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누리봄 6호’는 총 3000부가 제작·발행돼 각 학교 및 관계기관을 통해 배포됐으며, 2023년에도 제7기 청소년기자단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