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민선8기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들에게 이중 투표를 권유한 우승희 영암군수를 기소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지난달 28일 우승희 영암군수를 허위 응답 및 이중 투표를 권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전남도의원 출신인 우 군수는 지난 4월 민주당 영암군수 후보자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여론조사 과정에서, 이미 투표를 마친 권리당원들에게 전화해 권리당원이 아니라고 말하고 다시 투표할 것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우 군수는 현직 군수였던 전동평 후보를 제치고 최종 공천권을 거머쥐었으나, 전동평 후보 측이 이같은 이중 투표 권유에 따른 것을 문제 삼아 재경선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