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와 고구마, 풋고추 등 지역의 원예작목의 중심지인 신북면은 넓은 농토와 비옥한 토질을 갖춘 농업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영암의 특산물로 자리잡은 영암배(신토랑)과 황토고구마, 풋고추 등을 취급하는 신북농협의 역할은 중요하다.  

신북농협은 지난 1969년 23개 리동조합이 신북단위 농업협동조합으로 설립 합병된 후 53년 동안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복지에 맞춰 체계적이면서 철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이기우 조합장 취임 이후에는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부족한 농업기반시설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수출배 선과장, 벼 공동육묘장, 벼 건조저장시설을 확충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신북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수출배 선과장은 2014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신축 건립 후 영암 배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 브랜드 파워에 밀리고 국내 시장 가격 불안정으로 2016년부터 해외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기존 선과장으로는 성수기 내수와 수출 동시 작업에 어려움이 있어 ‘수출배 전용 선과장’ 증축의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따라 2021년 저온창고 110평, 입고·선별·출고장 320평, 부자재 창고 160평 등 총 627평과 배 비파괴당도측정 및 자동선별기 1대를 증축해 신북면에서 생산되는 배는 물론 영암군 관내에서 생산되는 배를 확대 취급함으로써, 영암군 배 유통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다양한 원예농산물의 상품화와 수출을 통한 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21년 말 농산물 수출량 605톤을 기록하는 등 농협중앙회로부터 농산물수출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벼 공동육묘장과 벼 건조저장시설을 신축해 안전한 벼 육묘를 공급 고령조합원의 일손 부족 해결 및 대부분의 농민 조합원이 생산하는 벼를 전량 수매해 수도작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제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고 예수금 1000억 원을 달성하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우수농협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인구고령화와 이농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조합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37명에 그칠 정도로 조합 규모는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40대 젊은 조합원 수가 불과 100여 명에 불과해 세대교체도 시급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9월말 평가에서도 우수농협으로 선정돼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신북농협 이기우 조합장은 농업인 지도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농작물재해보험·농업시설보험 가입보험료 중 농업인 자부담의 20%를 지원(전국 농협 최고 수준)하고 있다. 

또 매년 영농자재교환권 지급, 조합원자녀 학자금 지급, 조합원 대상포진 무료 접종, 농업인행복버스 운영, 조합원 가을배추 모종 및 퇴비 무상 공급, 지역 소외 계층에 대한 매 분기별 밑반찬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기우 조합장 취임 당시에는 3억 8000만 원이었던 교육지원사업비를 지난해 말 8억 3000만원으로 올려 216% 성장해서 조합원의 농가소득 증대 및 복지증진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지자체협력사업과 농촌지도부문 우수사무소로도 선정됐다. 

신북농협은 비젼 2025 계획을 수립해 ‘농업인과 함께 성장하는 신북농협’ 의 구호 아래 2020년말 대비 2025년까지 사업을 두 배로 증대하는 목표를 선포하고, 신북농협 하나로마트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매장 내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 외부 고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신북농협 이기우 조합장은 “사업 목표 조기 달성으로 농민 조합원께 더 큰 실익과 행복을 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신북농협은 항상 농민 조합원과 함께 성장 발전할 것이며, 농민 조합원의 효자가 되겠다. 저는 죽어도 농민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농협을 우리 농업인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농업인 조합원들을 하나로 화합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농협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기우 조합장은 “제가 임직원을 떠나서 6여 년간 조합원의 입장에서 농협을 바라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과 다짐을 했다. 이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겠다”며 “어려운 농촌의 현실과 조합원을 위해 도매시장, 유통시장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우리 농업인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