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준영 당선인의 측근 두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최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박준영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직원 최모(53)씨와 정모(58)씨 등 2명을 불러 조사하던 중 체포해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이들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서 박 당선인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64)와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51)씨까지 총 4명으로 늘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4일 박 당선인에게 3억6천만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신민당 전 사무총장 김모(64)씨, 지난달 9일 선거법을 위반해 자금을 지출한 혐의로 구속된 회계책임자 김모(51)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3억6천만원 중 박 당선인과 최씨에게 각각 1억원이 건네졌으며, 나머지 1억6천만원은 선거사무실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보완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다음 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박준영 당선인은 지난 2일 검찰조사에서 “사무총장 김씨로부터 봉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그 안에 돈이 들어가 있는 줄은 몰랐고, 바로 사무실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