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들은 내 아이들의 평온한 학교생활을 바라면서도, 정작 ‘학교폭력’의 개념과 대처방안에 대해 무관심한 실정이며, ‘학교폭력’이 단순 폭행 또는 괴롭힘 정도로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련법에서는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따돌림 등에 의하여 신체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를 ‘학교폭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경찰과 교육청 및 학부모 단체 등 유관기간이 힘을 합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얼마전 관내 학교에서 수업중 여학생이 남학생을 째려보았다는 이유로 이후 길거리에서 만난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아끌고 따귀를 한 대 때리는 사건이 있었는데 옆에 있던 60대중반 어른이 보고만 있더라고 조사과정에서 밝힌바 있다.
이렇듯 기성세대인 우리 어른들 상당수는 “내 자식만 아니면 된다”는 무책임과 무관심이 학교폭력 근절을 어렵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제는 학교폭력이 남의 일이 아니며, 내 아이도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회구성원 모두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여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영암경찰서 군서파출소  김 황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