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영암군농민회는 영암여자고등학교에서 영암여고학생 30여명과 안원철 교장, 홍갑선 교감등 여러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싼 전달식을 가졌다.

영암군농민회는 매년 통일쌀 경작지에서 쌀농사를 지으며 6.25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수확한 쌀을 나누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새기고 나아가 농업과 쌀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있다.

전달식에 참여한 영암군농민회와 내빈들은 통일의 의미를 강조하였고,안원철 교장은“통일에 대한 의미를 새기는 역사 교육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2023 청소년 통일골든벨 전남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강조했다.

올해 덕진초등학교 학생들의 고사리같은 손으로 모내기를 시작으로 한해 많은 비와 더위에 피해없도록 지킨 농민들의 정성으로 농사지은 통일쌀은 40마지기에서 500g 약6,000개 수확하였고 이중에 3,000개는 영암 관내 중·고등학교 전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영암군농민회 정철 회장은 통일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조국의 염원이니 조국의 미래이고 희망인 학생들이 이를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통일쌀 경작에 대한 의미를 전달했다.

영암군농민회 권혁주 사무국장은“2009년부터 시작한 통일쌀 경작은 그동안 하천부지를 이용하였고 2년전부터 과태료를 지불하고 있었으나 내년에는 이마저도 하천부지 공사로 경작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영암군에 협조를 구하고 있으나 직영답이 없다며 묵묵부답이다”라며 미온적인 영암군의 태도에 개선을 요구했다.

전달식에 참여하여 통일쌀을 받아 든 영암여고 2학년 이서현 학생은“우리 지역인 영암군의 농민분들이 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재배하신 쌀을 받아서 더 의미 있는것 같아요! 또 이번 행사를 통해서 남북 통일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라며 소감과 함께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