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이 ‘농어촌청소년 정책욕구에 대한 권역별 비교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지난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역 인프라 및 접근성, 활동 경험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각 지역의 특성과 욕구에 맞는 정책의제 발굴을 위해 추진한 <2023 농어촌청소년 정책발굴 원탁회의>의 설계 및 진행, 회의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원탁회의에 참석한 4개 권역의 참석자들의 사전설문을 통해 정책 의제를 선별했다.

농어촌청소년이 대도시청소년들에 비해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생활영역, 농어촌청소년의 기본권과 사회권의 위기로 파악되는 지표들, 사회의 변화에 의해 농어촌청소년에게 등장한 주제들, 농어촌청소년의 좋은 삶과 활동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권리항목을 기준으로 선정한 15가지 의제다.

선정된 의제로는 ▲건강권 ▲다양한 경험의 기회 ▲학교생활과 학생인권 ▲다양한 학습의 권리▲지속가능한 환경과 기후권리 ▲다양한 교류활동 ▲진로 문제 ▲안전에 대한 권리 ▲이동에 대한 권리 ▲청소년 활동 공간의 권리 ▲경제적 어려움 ▲이주배경 청소년의 생활 ▲청소년의 정치 및 사회 참여 ▲지역의 청년 정책 ▲각종 차별 문제이다.

4대 권역별 청소년 우선순위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보고서에서는 <2023 농어촌청소년 정책발굴 원탁회의>를 통해 파악된 권역별(경기·충청·전라·경상) 농어촌청소년의 욕구와 정책 우선 순위, 권역과 의제별 제안 정책과 비교 뿐만 아니라 농어촌청소년 정책발굴 원탁회의 의의와 성과 등도 제시했다.

그중 전라 지역은 <청소년자람터 오늘>을 주축으로 하여 2023년7월22일 오후2시부터 영광군 헤라 웨딩홀에서 원탁회의가 시행되었다. 원탁회의를 위해서 영암 청소년 수련관, 함평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장성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영광군 미래교육센터, 완도군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자람터 오늘 등이 네크워크로 참여했다. 영암,영광,장성,완도 등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을 주축으로 총120명이 참석하였고, 이 중 청소년 84명, 성인27명, 관계자 9명이 참여했다.

1차 우선순위 토론 이후에 우선순위에 대한 재투표가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관심과 생각들을 알 수 있다.

현장 재투표로 우선순위에서 높아진 건강권에 대한 정책 제안서를 보면 청소년들은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질병, 수면부족과 감염병, 건강검진 문제부터 학교라는 개인공간에서 발행할 수 있는 문제들을 공유하였다. 나아가 지역 사회에 병원 인프라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어려움과 국가적인 문제까지 총체적으로 검토한 점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2022년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 진행한 「농어촌청소년 생활실태 연구」의 후속 연구로서 농어촌청소년의 욕구를 정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과제를 수행한 것이다.

농어촌청소년 원탁회의 결과를 통해 공급되어야할 농어촌청소년 정책과재를 검토하고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에서 시행되어야 할 추가 사업을 검토했다.

채명숙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으로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농어촌청소년의 욕구 파악에 기반한 정책개발과 더불어 농어촌청소년이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발간된 연구보고서는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www.fry.or.kr) 간행물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