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왕인박사 유적지, 도기문화센터, 구림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2016왕인문화축제가 봄꽃여행과 체험행사를 즐기려는 축제 관광객들과 군민의 성황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축제기간동안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약 3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바람에 흩날리며 화려하면서도 낭만적인 장면을 연출한 벚꽃과 더불어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들이 어우러져 문화관광부 선정 ‘유망축제’로서의 진수를 선보였다.
 'Bestar 크로스오버‘의 개막식전 공연을 비롯해 박현빈, 신유 등 국내 유명 트로트가수들이 대거 출현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러시아, 폴란드 등 10개국 주한외교사절단들이 개막식장을 찾아 대한민국 유망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축하했다.
올해 축제는 개막 이전부터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켜줄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대거 기획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지루했던 공연프로그램을 대거 없애고 컬투쇼와 히든싱어 등 참신하고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유희성을 높여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트릭아트와 왕인벽화체험, 전통놀이마당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취향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과 천자문놀이마당, 천연염색체험, 월출산생기체험 등 영암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동심과 흥미가 가득한 난장이 펼쳐졌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단연 ‘군민창작극 왕인박사 일본가오’였다. 왕인박사의 도일까지의 모습을 담은 뮤지컬 공연에 이어 11개 읍·면 주민들과 기관, 사회단체, 관광객들이 함께 왕인박사 유적지에서부터 상대포까지 가두행진이 펼쳐지면서 어느 축제에서도 볼 수 없는 영암왕인문화축제에만의 장관을 연출했다.
친환경 우수농·특산물 판매와 명가 향토음식전, 별미음식전, 관광상품판매관, 氣찬들 쇼핑몰운영 등 판매·판촉행사를 통해 상당한  파급효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돼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축제행사기간동안 다소 무더운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으나 정작 관람객들이 쉴만한 그늘 쉼터 등은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과 축제장 주변 교통대란, 음식점 주변 무질서 등의 문제는 올해도 역시 불거져 문화축제의 이미지에 옥의 티였다는 지적이다.
군관계자는 “영암왕인문화축제 기간동안 날씨도 양호한데다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주셔서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며 “여기에 만족하기보다는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