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영암군청 5·18항쟁기념비 앞에서 영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는 영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출범에 대한 의미에 대해“우리 지역 영암은 다른 지역과 달리 518민중항쟁의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집단발포로 광주시민들이 쓰러지자 이에 맞서고자 시민군이 조직되고 광주 인근에서 무장을 위한 활동이 펼쳐졌습니다. 항쟁 소식을 들은 영암군민들은 경찰서 무기고를 탈취하여 시민군에 가담하거나, 시민군의 무장을 돕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모금을 통해 현수막을 만들고 음식을 나누는 등 항쟁에 참여하였습니다. 항쟁에 참여했던 영암 지역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 다수의 부상자도 발생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무대 영창으로 끌려가 옥고를 치루기도 했습니다.

이런 자랑스런 5·18민중항쟁의 역사를 계승하여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군민들과 후대들에게 알리고자 영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를 출범합니다”라고 전했다

본 위원회는 영암의 5·18과 오월 정신을 영암군민들과 기념하기 위해 오월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하였으며, 앞으로 행정, 의회, 교육청과 연계한 활동으로 그 취지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와 장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김광수 영암교육장은 명예위원장이며, 이달연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영암지회장, 정철 영암 민주다나체협의회 상임대표가 위원장으로 한 영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지역 내 38개 기관의 단체가 참여하여 출범식을 가졌다.

오는 5월17일 5·18민중항쟁 44주기 영암 기념식과 문화제를 기획하고 있으며, 영암 학생자치연합회 리더쉽캠프에서는 영암 5·18항쟁 역사 교육과 오는 5월말 영암지역 5·18 사적지 순례등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