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선거지원단 문 선 욱

남자나이 20세이면 갓을 쓰는 나이에 접어든다고 해서 약관이라고 했다. 예로부터 20세가 되면 성년으로 자기의 언행에 책임을 지고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성년이 되는 것이다. 이번 2016년 4월 13일은 약관의 나이와 같이 국민의 편익과 안정을 책임지는 국민의 대표인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귀중한 날이다. 이제 우리 국민은 투표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국민의 5대 권리 중 하나인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참정권으로서 선거권을 행사하여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일할 일꾼을 선출하여야 한다.
그 동안 선거구 획정문제로 여야가 오랜 진통과 고심 끝에 지역구 253개, 비례대표 47명으로 지난 2월 23일 선거구가 최종 획정되어 우리 영암지역은 제19대 선거구와 달리 안타깝게도 14만명의 인구 하한선에 2,000여명이(2015년 10월말 기준) 못 미치어 이쪽저쪽 선거구로 편입해야 되는 나침반 없는 배와 같은 항해로 시작했다.
그러나 그 것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어떠한 후보자를 선택해야 되는지는 우리의 몫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후보자 면면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사업의 현실성, 그 동안의 약속 이행사항, 지역에 대한 애향심, 고령화시대에 맞는 복지정책 등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그 동안 공명선거 홍보 등을 통하여 선거문화도 많이 개선되고 국민들의 지적수준, 투표에 대한 공정심들도 옛날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많이 개선되었으며 그렇게 느껴지고 있다고들 하니 참 다행한 일이다. 국민의 귀중한 한 표가 흑색선전, 돈 선거에 가려 앞을 보지 못하고 어두운 곳에서 헤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는 혈연·지연·학연을 먼저 생각한다. 참 일꾼을 선출해야겠다고 평상시에는 마음먹고 있다가도 선거 때만 되면 다시 옛 관습들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우리 과거의 관습들을 깨끗이 벗어 던지고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해 줄 수 있는 사람, 우리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고 같이 고통을 분담할 줄 아는 사람, 어려운 일을 성사시킬 때 같이 행복하다고 안아줄 수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국회의원이 선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나만의 작은 소망인가?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지역의 참 일꾼을 선출하는데 우리의 한 표, 한 표들이 소중하게 행사되어 보다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