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을 앞두고 영암읍 용흥리 탑동마을에 광주에서 대동공업주식회사 직원들이 방문하여 농기계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쳐 마을에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9일 대동공업주식회사 직원 14명은 탑동마을을 방문하여 마을 주민들을 위해 농기계수리, 음식 대접, 영화 상영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갔다.
4년 전부터 이 마을에 방문하고 있다는 김태효 대동공업주식회사 전남지역본부장은 “내년이면 회사가 설립된 지 70돌이 되는데,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농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다”며 “농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기위해 오늘 하루만큼은 자식·손자·손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탑동마을에만 찾아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마을주민들이 계속 요구해서 오게 됐다”면서 “내년에 다시 왔을 때 다른 지역 농민분들이 농기계를 가지고 오시면 수리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14명의 직원들과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에서 모두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영화 ‘국제시장’도 함께 관람하며 화합의 시간을 갖었다.
2년째 탑동마을에 오고 있다는 대동공업주식회사 직원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저희들도 즐겁다”며 “어르신들과 대화하면서 농민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누구보다 즐거워하신 오선하 이장은 “농사철이 다가오기 전 매번 찾아와 봉사활동을 해 주니 엄청 고맙다. 이제는 직원들과 친해져서 다들 내 아들 같다”며 “직원들이 찾아오는 날은 마을잔치나 다름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