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암여자중고등학교 제9대 교장으로 최세영(56) 교감이 취임했다.
지난 1988년 처음으로 영암여중고에 부임해 30여년 동안 학교에 몸을 담아오다 최근 전임 기옥서 교장이 정년 퇴임하면서 신임 교장으로 취임한 최세영 교장은 “영암여중고가 사립학교이다 보니 이동이 없어 한 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보니 교장이라는 자리까지 오게됐다”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암여중고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교육관에 대해 최 교장은 “오래토록 영암여중고에 몸을 담고 있다 보니 학교에 대한 애정이나 애착이 크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은 한 부분에 안주하기보다는 시대적 상황에 맞게 바꾸고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의 인성을 키우고자하는 나의 교육관과 철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그릇이 더러우면 물마저 더러워지듯 아이들의 인성을 먼저 가르치고 참된 교육을 해야만 참 인물, 참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운영방침에 대해 최 교장은 “개인적으로 우리라는 단어를 잘 쓰는 편인데 우리라는 단어는 이해 당사자간의 신뢰와 공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누구의 탓과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귀로 듣고 가슴속에 담아 내가 아닌 우리가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학교운영을 해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바람에 대해 최 교장은 “농촌지역의 학교가 대부분 그렇겠지만 지역 고교가 상당한 위기에 놓여 있고 2018년에는 신입생이 크게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이 이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결국 지역 학부모님들이 영암여중고를 믿어주시고 자녀들을 보내주시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