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암면농민회가 지난 26일 미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 농민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의례, 농민가제창, 박양훈회장 취임사, 2016년도 사업계획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에 참가한 회원 및 각 기관단체장은 새롭게 미암면농민회를 이끌어갈 박 신임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박양훈 신임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올해사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군부독재시절부터 투쟁속에서 조직을 만들고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켜왔던 농민회의 역사와 전통을 잇되, 집회나 야적시위, 데모가 아닌 지자체, 농협, 정치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농민회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또, 농민회 회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농민회로 변모할 것을 비롯해 이어 3월말 독천 장날을 활용, 영농발대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학산과 미암 등 서영암농협 조합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자리마련, 쌀소득보전에 관환 법률 개정노력, 벼 품종 단일화 선도 등의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을 회원들 앞에서 약속했다.
박 신임회장은 “농민이 잘 사는 희망 농촌을 만들기 위해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전 회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농민회 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농민의 생존과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