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개교해 역사와 전통을 쌓아가고 있는 삼호고등학교 학생들이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에 도전해 순수한 모습과 개성이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21일 오승원, 김지원 아나운서가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학생 100명을 비롯한 재학생 500여명, 그리고 교직원 및 학부모 100여명 등 약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를 선보였다.

그동안 서류전형과 오디션 그리고 방송국 PD와 작가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한 100인의 학생들이 출연한 가운데 시작된 방송에서는 골든벨에 도전한 100인의 학생들은 저마다의 미래에 대한 포부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전하거나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였으며, 골든벨이 울리기를 기원하는 학생들의 재치와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축하 공연과 응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모가지가 길어 슬픈 ‘닭’, 인생은 짧고 ‘쓰레기’는 길다는 식의 기상천외하면서도 웃을을 자아내는 오답퍼레이드와 얼음이 녹으면 ‘북극곰의 눈물이’ 된다는 독창적인 답변, 윤문현 작가의 ‘아버지의 술잔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작품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아버지’라는 답을 유추해 가면서 눈물을 보이며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방송 중간에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지역 출신 레전드 가수인 하춘화씨가 문제출제와 함께 짧은 노래로 후배들의 골든벨 도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원해 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패자부활전에서 전원부활이라는 행운을 거머쥐고 위기를 넘긴 후, 최후의 2인으로 허예원 학생(2학년)과 박수민 학생(2학년)이 남았으나 43번 헹가래를 맞추는 문제에서 결국에는 최후의 1인으로 허예원 학생이 선정되어 골든벨에 도전하게 됐다.

허 양은 45번 문제를 가볍게 통과해 하와이 어학연수기회와 지식 실크로드 해외연수기회를 획득하는 등 골든벨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49번 ‘인구절벽’문제에서 아쉽게 도전에 실패해 아름다웠던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비록 아쉽게 골든벨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허예원 학생에게 모든 학생과 선생님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전하며 방송을 마쳤다.
김응표 교장은 “KBS 도전 골든벨을 통하여 많은 학생들의 숨겨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도 최선을 다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또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