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한해를 준비하기 위한 각급 단체들의 연시총회는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6일 서영암농협 미암지점 2층 회의실에서는 2016년도 미암면 농촌지도자회 연시총회가 열렸다. 김정근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정기 영암군의회 부의장, 김희석 미암면장, 이재식 서영암농협 조합장, 문미경 미암지점장, 이범용 농업기술센터 상담소장 등의 내·외빈과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준비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경험해 보아서 알고 있다시피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데 전체 68명의 회원 중에서 50여명이 참석했으니 집행부의 열성과 노고가 대단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날 연시총회는 문유성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희석 미암면장, 조정기 군의회 부의장, 이재식 서영암농협 조합장의 축사로 1부 행사를 마무리하고 2부에서는 2016년도 사업계획안 승인의 건, 회원 탈퇴자 처리의 건, 회원 가입자 승인의 건 등이 처리되었다.
조정기 군의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미암면 출신 군의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미암면민들의 고민을 잘 반영해서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소한 사안이라도 꼭 전화를 해주시거나 사무실을 찾아달라”며 새해 인사를 올렸고, 2016년도 사업계획으로는 하계수련회와 박람회 참여 및 단풍놀이 지도자회원 뺏지 마련사업 등을 승인하였으며, 새로이 3명의 회원가입 안을 승인 처리하였다.
특이한 점은 농촌지도자회의 연시총회답게 마지막 순서에 이범용 농업기술센터 학산·미암 상담소장으로부터 보리·마늘·양파 웃거름 주기 등 밭작물 관리요령, 과수 전정과 월동 병해충 방제, 잡초발생 경감대책, 벼 품종특성 및 재배 관리요령 등에 대한 알찬 영농교육이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아무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미암면 농촌지도자회가 문유성 회장과 김정근 총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영암군 쌀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되는 품종단일화 등의 주요 과제들을 선도하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우리 농업과 농촌에 희망의 씨앗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박웅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