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내린 폭설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이 붕괴해 5억277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영암군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피해는 58건, 축사 6건, 농작물 등 기타 피해는 43건으로 집계됐으며, 피해액은 비닐하우스 3억8911만원, 축사 1억2953만원, 기타(농작물, 인삼 등) 9101만원으로 집계됐다.
읍면별 피해액을 들여다보면, 시종면이 2억5690만원, 신북면 7억9726만원, 도포면 5억7840만원, 덕진면 4억4642만원, 학산면 2억3332만원, 미암면 2억617만원, 영암읍 1억4823만원, 금정면 1억2130만원, 군서면 8827만원, 서호면 7375만원, 삼호읍 1534만원 순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농어업재해보험’ 등 개인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피해액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제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암군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이번에 집계된 피해액은 개인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들만 집계된 것이다”면서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신고가 접수되면 군에서 사실확인을 거친 후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전산입력을 하게 되며 입력된 전산정보를 바탕으로 관련된 부서에서 실사조사를 거친 후 보상이 이뤄진다”고 했다.
폭설피해로 인한 복구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폭설피해를 입은 시설물 중 시급성이 있는 농가의 신청을 받아 지난 2일부터 군청산하 공무원과 해군3함대 장병 등 300여명이 현장에 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진행하여 군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3일 영암대대 30명과 군정면사무소 직원 10여 명의 복구지원을 받은 신판용(금정면 세류리)씨는 “표고버섯재배 비닐하우스가 이번 폭설로 무너져 마음이 답답했는데 이렇게 복구지원을 받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향후 더 나은 영암군 재난관리시스템을 유지하기 기상관측을 통해 사전 재해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군민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연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보상과 관련해서 군 관계자는 “다가오는 명절을 앞두고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지만 정확한 피해 사실 확인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늦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피해보상은 피해액의 국비 35%(국비70%, 지방비 35%), 융자 55%로 지원되며 나머지 10%는 자부담으로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