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농가와 축사의 피해가 있었지만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영암군 자율방재단과 영암건설기계연합회 회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주말부터 삼호읍 최고 42㎝를 비롯한 평균 28㎝의 기록적 폭설이 내려 대설경보가 발효되었던 영암지역 도로를 치우느라 이른 아침 6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영암읍 자율방재단의 경우 35명의 회원들이 나서 지난 24일과 25일 트랙터 3대와 포크레인 2대를 가지고 읍 시가지, 공영터미널, 초등학교 앞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의 눈을 치웠다.
박재영 영암군 자율방재단장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단원분들이 어떤 행정적인 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협조해줘서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율방재단이 지역사회의 안전과 재해예방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영암군 건설기계연합회도 지난 24일과 25일 제설작업에 나섰다. 연합회 회원 100여 명은 포크레인 9대와 덤프트럭 3대를 이용해 11개 읍면에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경구 건설기계연합회장은 “연합회는 지난 2013년부터 군과 MOU를 체결하여 재난·재해시 군민의 불편을 없애고 지역사회의 발전의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면서 “항상 어려운 일에 회원분들이 나와 도움을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제설작업이 무엇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영암군 자율방재단과 영암건설기계연합회의 협력체제 때문이었다. 두 단체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사전 서로 연락을 취하여 제설작업을 할 장소로 시간을 공유하고 자율방재단이 눈을 모으면 건설기계연합회에서 눈을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이용하여 치워나갔다고 한다.
한편, 전동평 영암군수도 주말을 반납하고 유동인구와 산업시설이 집중된 대불산단과 삼호 지역을 비롯한 11개 읍면의 제설작업 현장을 방문하여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인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제설작업에도 발 벗고 나섰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주말부터 폭설 피해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공무원이하 기관·사회단체에게 감사드린다”며 “폭설로 불편을 격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기록적 폭설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