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트롯트와 댄스 등의 흥겨운 음악소리가 미암면 노인복지회관 전체에 울려 퍼진다.
‘찾아가는 여성 교육’ 수강생 23명이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라인댄스 강사의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하려고 해도, 앞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쳐 보지만 쉽게 몸이 따라오지는 않다.
동작이 틀려도, 박자가 맞지 않아도 수강생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절로 나온다.
미암면 채지리에 살고 있는 김양란씨는 “3년째 우리 마을에서 이처럼 라인댄스 교육을 하니까 좋다”며 “무엇보다도 몸도 좋아지더라”며 웃었다.
또 김씨는 “라인댄스를 수강하기 전에는 걸어다니면 다리가 아팠다”며 “운동 후에는 다리에 힘도 실리고 근력도 강화됐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라인댄스 말고 찾아가는 여성교육 다른 수업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예전에는 수지침 강의도 했는데 지금은 없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남산리에 살고 있는 권희자씨는 “마을 주민들과 같이 하니까 흥겹고 좋다”며 “라인댄스는 장기간 운동이기 때문에 재밌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모여 배웠던 동작을 서로서로 알려준다”고 즐거워했다.
7년째 라인댄스 수업을 맡고 있는 박귀순 강사는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자신에 맞는 음악을 틀어놓고 집에서도 하고, 모두들 재밌어 한다”며 “라인댄스는 돈 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고 설명했다.
라인댄스는 남녀노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운동 복장도 격식없이 자유롭게 입으면 된다.
특히, 줄을 서서 같은 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배우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박귀순 강사는 “무엇보다도 집중력과 근력도 높아지고, 유연성도 길러지고 유산소 운동도 된다”며 “음악에 맞춰 노래도 부르면서 하기 때문에 폐활량도 좋아진다”고 했다.
실제 박 강사는 라인댄스를 배워 건강이 좋아졌던 사례를 이야기했다.
박 강사는 한 수강생이 우울증에 걸렸는데, 라인댄스를 여러 수강생들과 같이 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이후 심리상태가 좋아져 약도 쓰지 않고 우울증이 해결됐다는 것이다. 또, 다른 수강생은 건강 검진을 받아 고지혈증 수치가 높아졌는데 운동 후에는 건강이 회복됐다고 했다.
이어 박 강사는 “라인댄스는 무엇보다 건강에 좋은 운동이다”며 “남자 어르신들도 적극적으로 참여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 지난 27일 ‘찾아가는 여성 교육’ 수강생들이 미암면 노인복지회관에서 음악에 맞춰 흥겹게 라인댄스를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