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5년 기획 소규모복지기관지원사업 공모제목이다. 학령기의 아이들이 가정환경과 여러 이유로 인해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 발달이 늦은 아이들이 있다. 자기표현을 잘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감이 없고, 소심해지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왕따가 되고, 자연스럽게 학습능력도 떨어지고
학교 부적응의 원인이 된다. 2014년 미암지역아동센터 다섯 명의 친구들은 영암군 드림스타트의 지원으로 언어치료를 받아서 많이 좋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2015년 예산삭감으로 인해 언어치료를 중단하게 되었다.
여기 저기 알아보았지만 일반 병원비 보다 비싼 언어치료비를 아이들 가정에서 부담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언어치료가 중단되었다. 반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2015년 7월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소규모복지기관지원사업이 시작되었다. 
사회복지법인 삼호 실로암 발달아동재활서비스센터와 상의하여 공모사업을 신청하였다. 다행히 인터뷰를 해보자고 연락이 와서 달려갔더니 배분위원님이 “00는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한 상처를 갖고 있으니 미술심리치료를 하고 나머지 4명은 언어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조정신청서를 다시 쓰고, 340만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운영위원님들과 교사, 지역에 언어발달이 늦은 아동이 있는지 발굴도 해보고 센터의 아동들과 20명이 언어, 심리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를 보고 언어발달지체가 평균 3~4년 지체되고 표준편차가 큰 아동들을 선정하였다. 4개월 동안 치료효과의 기대치가 높은 아동들과 취약계층인 조손가정아동과 한 부모 가정, 장애 부모를 둔 아동, 저소득층 아동, 위기가정아동을 중심으로 대상자 5명을 선정했다.  비록 4개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16번씩 치료를 받았다.
아이들은 담임격인 5명의 치료사들과 만나서 사진이나 카드를 보면서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명칭을 말해보고,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서 상황에 맞는 문장들을 완성하면서 반응하고 발음 연습을 했다. 조금씩 자신의 말을 하고 가정에서도 잘 말할 때까지 반복해서 이야기해보는 연습을 하게 하였다.
성폭행을 당했던 친구는 다행히 갖고 있는 에너지가 있고, 옆에 언니가 있어서 많은 의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불안한 가정환경과 생활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고 위험에 간혹 노출되어 위험에 대한 대처능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술심리치료를 마치게 되었다.
아이들의 언어능력은 1세정도의 발달을 보였다. 심리적 안정감은 놀랍도록 확연한 진전은 말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자주 웃고, 활발해지고, 자기감정 표현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할 수 있다. 조금씩 천천히 자신감을 갖고 뚜벅뚜벅 걸어 갈 거라 믿는다.  또랑또랑 친구들과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함께 아이들과 있어 줄 것이다.
동등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부족한 아이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어려운 아이들 곁에 지역아동센터의 작은 시도가 있었다고, 우리 아이들이 기억하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위해 귀한 성금을 모아주신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이들과 씨름해주시고 애써주신 삼호 실로암 발달아동재활세비스센터 선생님들께 큰 절을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