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이곳저곳에서 선행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지역의 청년들이 ‘사랑의 몰래산타’가 되어 소외된 가정의 학생들과 따뜻한 마음의 정을 나누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암군 4H연합회 회원 10명과 지역의 청년 10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몰래산타 기획단’은   지난 22일 저녁 4개조로 나누어 지역 내 소외된 가정 18가구(초·중학생 30여 명)를 찾아가 풍선아트를 비롯한 깜짝 공연과 노래, 선물을 증정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각박한 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3주 전부터 ‘사랑의 몰래산타’를 준비해 왔다고 한 기획단장 박노신(풍년농약사 대표)씨는 “목포나 광주 등 대도시에서는 오래전부터 사랑의 몰래산타가 시작했지만 군단위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아 처음으로 시도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지역의 더 많은 청년들이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몰래산타’는 기획단원들의 자비와 민주노총 서남지회, 영암언론협동조합, 빛가람우렁이농장, 풍년농약사가 후원으로 전교조 영암지회와 3개 읍·면사무소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추천을 받아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가정을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