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영암청소년 수련관, 영암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됐으며 지역 내 고등학교들은 학교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영암청소년수련관은 ‘START! 넓은 세상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3 수험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인성교육 및 사회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추억과 소통을 장을 마련하고 자아성찰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어 정서적 안정감과 건전한 여가활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 만들기 체험을 위한 카드지갑 및 케이크 만들기,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스토리텔링 마술여행, 피부 미용에 관심 있는 학생을 위한 피부클리닉, 학업에 지친 수험생을 위한 DVD최신 영화상영 총 5과목으로 운영된 이 프로그램에 지역내 인문계 고등학교(영암고, 영암낭주고, 삼호고, 영암여고) 450여 명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암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올해 진행된 프로그램들은 전년도 프로그램 평가를 반영해 만족도가 높은 마술체험과 케이크 만들기는 유지하고 신규프로그램으로 수능 후 학생들이 최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피부미용프로그램을 배치했다”고 했다. 이어 “전년도에 이은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은 동아인재대학교 교수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해 수험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했다.
영암공공도서관도 고3 수험생을 위한 ‘영화인문학 프로그램’을 지난 1일 영화배우 겸 작가인 명로진 강사를 초빙하여 ‘해설이 있는 그리스로마 이야기’라는 주제로 인문고전 ‘일리아스’와 영화 ‘트로이’를 감상하면서 중세 그리스로마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프로그램은 영암여자고등학교 민당관에서 고3수험생뿐만 아니라 전교생 4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소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강의를 강사의 유쾌한 입답으과 영화로 접목시켜 인문학이 학생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진행됐다.
영암여자고등학교 기옥서 교장은 “매일 진행되는 학교 수업은 따로 보충할 수 있지만 이런 인문학 강연은 우리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고3학생뿐 아니라 전교생이 함께 듣기로 했다”고 했으며 영암공공도서관 김경혜 관장은 “그동안 학업으로 지친 고3 수험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충전하고 인문학이 삶의 가치관 정립과 진로선택 결정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지역내 고등학교에서도 학교별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자체적으로 진행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2015학년도 학사운영 다양화·내실화 운영계획에 따르면 영암낭주고등학교는 사제동행 체련단련활동과 인문학강좌, 진로직업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삼호고등학교는 학생중심의 의미 있는 학교 축제를 만들기 위한 Dream Festival, 다문화 음식체험, 고3학생 대학탐방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암전자과학고는 학생들이 경험하는 아르바이트나 취업 등의 상황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직업기초소양 및 산업안전교육’ 지도안과 실제 직장 생활에서 겪게 되는 사례중심의 교육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영암여자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해결능력을 배양하고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인성교육, 인문학 강좌, 체험·탐구학습, 진로 및 특기·적성 교육활동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