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밤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본사 사무실에서 진행된 영암우리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지면에 편성합니다. 일부 위원님들께서 실명 게재에 대한 유보를 요청하셨기에 이름은 표기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사회 (우용희 편집국장)
2015년 2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각 위원님들께서는 영암우리신문의 기사에 대한 의견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 위원
영암우리신문에서 처음 ‘우수학생 해외문화탐방’ 기사가 나온 이후로 여러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언론에 의해 바른 방향으로의 의견이 제시가 되었고 지역 여론이 형성되기 위한 논의 절차가 있어야 함에도 행정기관에서 절차가 생략된 채 변화가 생겨 버렸습니다. 이로 인한 공격의 대상이 되어 영암우리신문이 곤욕을 치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학기 말쯤 영암중학교 폭력사태가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인권에 대한 기사가 보도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2학기가 시작되는 무렵에 그것과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음에도 묵인을 하신건지 모르셨는지 영암우리신문에 기사가 없었습니다. 가정주부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저와 비슷한 학부모들은 그 이후 상황에 대해 어떠한 후속 보도가 없었음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의 진행 과정들도 상세히 취재해 보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지역 교육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더 다뤄줬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교육감님과의 대화’라든지 이런 행사를 가보면 대부분 마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맞춰 진행되어짐을 느낀다는 학부모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런 교육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 후속 기사를 제공하지 못했음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더 염두해 지면을 편성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독자님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교육 관련 기사와 영암 교육의 문제를 더 성실히 다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 위원
어떤 학교는 직접 찾아가 보면 수업시간 학습분위기가 엉망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에 서 너 명만이 수업을 듣고 나머지는 누워있거나 딴 짓을 하고 있는데, 교사들의 수업진행 방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마치 학생들만 문제아인 것 마냥 대하는 모습도 많다고 보여지고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의견 제시를 잘 할 수 있는 영암우리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일부 학교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교사와 학생간의 끈끈한 유대관계 속에서 잘 운영되는 학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늘 관심을 가지고 학교 문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A 위원
독자권익위원회가 다른 언론사에서도 자문을 구하는데 목적을 두는지 궁금합니다. 독자권익위원들도 칼럼이나 개인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지면을 편성해 주면 좋겠습니다.

민○○ 위원
중앙지의 경우 한겨레신문이라든지 이런 곳을 보면 독자 입장이나 독자의 생각들에 대해서 많이 다루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고, 김갑수 칼럼을 보면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문구들이 있는데 이런 내용들도 좀더 신경써서 설명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독자권익위원회는 신문의 기사 내용으로 인해 불편한 점이 있거나 기사의 취지에 대한 이견을 가진 부분을 신문사에 전달해 불편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옴부즈맨 역할을 해주는 것입니다. 또 더 범위를 넓혀 독자님들의 기대하는 기사 방향이라든지 취재 요청 등 다양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영암우리신문에서는 전적으로 자문 역할까지 하실 수 있도록 모든 내용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박○○A 위원
전에도 얘기했지만 항상 농민들이라든가 지역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 생활상을 영암우리신문에서 좀더 밀접히 취재해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초에 감나무 가지치기 사진과 함께 나온 짧은 기사 같은 것도 아주 좋은 기사였던 것 같습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사실 개인에 대한 기사가 많이 조심스러워 요즘 자제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들이 취재했던 분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라 생각하고 취재를 하는데 신문이 발행된 이후 다소 불편한 내용의 지적을 받기도 하면서 다소 위축된 경향이 있었습니다. 더 주민들 곁에 다가가는 신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정○○ 위원
어떤 잘 나가는 한 사람의 이력에 포커스를 맞췄기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분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주로 다뤘으면 좋겠습니다.

오○○ 위원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너무 의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 개의치 않고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 사람들의 이야기와 우리 지역에 바라는 점, 어려움 들을 듣고 모두 반영했으면 합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우리신문은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는 있지만 되도록 기자들의 취재 방향까지 컨트롤하지 않으려고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반영할 수 있도록 좀더 신경써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박○○B 위원
저는 우리신문이 좋은 신문을 지향하며 매주 신문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을텐데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지면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좀더 기사나 광고를 게재함에 있어서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광고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능력 또는 성의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 새로운 것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봤으면 합니다. 또, 현재를 살아가는 지역민들이 지금의 시대적 상황, 지역의 이슈를 놓치지 않고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시종면 악취문제 같은 경우 재판의 결과나 중간 보고 등 지역 주민들의 관심사를 파악해 더 내실있게 알차게 꾸며졌으면 좋겠습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1년 째 늘 처음처럼 마음을 가지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업무량이 많이 늘어 신경써야할 것은 굉장히 많아지고, 광고를 포함해 지면편집도 직접 프라이드를 가지고 신경써서 제작하다보니… 아무튼 핑계 밖에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박○○B 위원
고생하고 있는 부분은 알고 있는데, 그래도 마음가짐을 다시 좀 고쳐 세울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요기사의 의미전달에 매끄럽지 못한 문맥이 많아 좀 더 정신을 차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고부분은 많지 않지만, 광고주나 일반 독자들이 모두 광고와 지면편집에 대해서는 대만족하고 여타 지역신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최○○ 위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생을 하시고 계신데, 기사에 대한 건의보다는 독자권익위원회가 규약상 분기 당 1회로 되어 있는데 좀 더 자주 연결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 다양하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추가로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회의가 있을 때마다 같은 얘기가 반복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좀 더 의견들이 나온 것이 지켜질 수 있는 체계가 잡혀질 수 있도록 독자권익위원회를 자주 개최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용희 편집국장
현재 독자권익위원회가 분기별 1회 정기회의를 개최되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의견주신 것처럼 여기가 국한하기 보다는 당분간 1달에 1회 이상으로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기됐던 내용은 저희가 전적으로 노력을 해서 한꺼번에 다 변화를 주긴 어렵겠지만 최소한 하나씩 하나씩이라도 최선을 다해 반영하겠습니다.

박○○B 위원
최 위원님이 얘기했던 것처럼 꼭 틀에 얽매이지 말고, 당분간은 이 구조를 자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만나고서 의견을 듣는거 하고 회의구조를 통해서 집단이 얘기를 하는거하고는 상당히 다르거든요.

정○○ 위원
출산장려금 문제인데요. 영암이 해남 다음으로 출산율이 높다고 언론에서 자주 보도되던데요. 주소지만 옮겨 놓은 사람만 많은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 많은 출산 인구는 어디를 가고 막상 교육활동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만 되면 매번 미달이에요. 출산장려금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해보시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우용희 편집국장)
다각적으로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