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부 요식업 문화가 상당히 발전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진행형이다.
특히 군민의 날과 국화축제가 연이어 열리면서 외지 손님이 많아지면서 지역 음식점에 대한 이런저런 목소리들을 데이터화 시켜 향후 정책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화축제 개장식이 열리던 지난달 29일. 군민의 날과 국화축제 개장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향우 A씨는 지역의 한 식당에서 몇몇 지인과 함께 식사를 했다. 하지만 다음날이 문제였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아침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탓에 몇몇 음식점에 예약문의를 했지만 번번히 일요일 아침에는 식사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이 향우는 “영암에서 큰 축제가 열리는데 주말이라고 상당수의 식당들이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은 어느 지역에서도 볼 수 없다”며 “식당주들이 조금만 수고를 감수하면 지역 음식문화가 상당히 발전될 수 있는데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영암의 높은 음식 가격을 지적했다. 특히 이 관광객은 영암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갈낙탕 또는 장어, 소고기 등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반해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특히 갈낙탕의 경우 1인분에 2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가격으로 한정식 가격과 비슷하지만 포만감이나 만족도는 그보다 낮다는 지적이다.
이 관광객은 “국화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영암에 왔는데 음식 가격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며 “비싼 음식들 뿐 만 아니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축제장에 지역 맛 집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다는 지적도 했다. 특히 블로그나 SNS상에 소개된 맛 집들의 위치가 행사장과 식당들이 동떨어져 있고 행사장 내에서는 음식 정보가 아예 없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축제장에 몇 명이 왔는지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음식이나 축제 전반에 대한 불편사항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해 이러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군민의 날과 국화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지역 음식에 대한 불편사항에 대한 문의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행정 뿐만 아니라 요식업체들과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해당 실과 등과 협의해 점차적으로 불편을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