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읍·면을 대표하는 족구 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달 29일 군민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읍·면별 족구대회에서 미암 팀이 결승에서 삼호 팀을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공설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기상악화로 실내체육관으로 급히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2개코트로 나뉘어 이번 대회는 우천으로 인해 시간 관계상 예선은 15점 3세트, 본선은 21점 단세트로 진행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대거 참석함에 따라 박진감이 넘치는 경기가 연출됐다.
특히 참가선수들은 몸에 익은 다양한 고난도의 기술들로 우승을 다퉈 한층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세터가 튀겨주는 공을 바운드 없이 바로 질러넣는 속공이나 네트를 따라 밀어주는 주는 공을 공격수가 속임수 공격과 복병의 강한 공격이 어우러지는 오픈 공격을 비롯해 족구 공격기술 중 가장 화려한 기술 중에 하나인 넘어차기 등의 고급기술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족구협회 이종식 회장은 “비록 큰 대회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의 족구동호인들이 모두 참석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며 “특히 예전보다 지역 전체적으로 기량들이 크게 올라와 참가 팀 모두가 수준높은 경기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