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2016 영암학생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청소년 진로주제 토론연극 ‘내가그린기린그림’이 영암교육희망연대 주관으로 신북중, 영암중, 도포중 등 지역 내 12개 학교가 관람한 가운데 영암군청소년수련관 2층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교육청 측에 따르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당초 계획을 잡았던 700명의 참여제한인원이 금방 다 찰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이번 공연은 한양대학교 공연예술연구소 극단 ‘해’가 연극 진행을 맡았으며 1시와 4시 총 2회 공연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에 전면 실시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진로교육에 발맞춰 기획된 ‘내가그린기린그림’은 누구나 겪는 혹은 겪었던 진로에 대한 문제를 나누고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토론연극이다.
본 연극을 시작하기 전에 주제에 관해 앙케이트 시간을 마련하고, 관람하는 학생들이 연극에서 제시하는 주제에 따라 토론 시간을 가지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기타와 노래 그리고 ‘카혼’이라는 악기 연주가 곁들어져 특색을 더 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대사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돈을 많이 벌고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것만이 꿈은 아니기 때문에 나만의 적성과 진로를 다시 깊이 생각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행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자기발전에 도움 될 수 있는 문화 공연 및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극단 ‘해’는 1997년 창단된 이래 토론연극 공연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교육 및 치유 전문 연극 단체로써 작년에도 영암에 찾아와 지역 내 청소년을 위한 연극공연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