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우리신문이 전동평 군수와 김택환 전 경기대 교수가 참석한 영암의 발전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31일 김택환 전 경기대교수와 영암우리신문 박웅 대표, 우용희 편집국장 등 임직원 및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신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는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자유스러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음날인 1일 영암군 공직자를 대상으로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이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서기 위해 영암을 방문한 김택환 교수는 만남에 앞서 기찬묏길과 국화축제장을 둘러본 후 “기찬묏길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좋기는 했지만 주변에 묘가 너무 많다는 느낌이다”며 “관광객들에게는 자칫 혐오스러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강의가 있어 영암에 대해 공부를 해봤는데 발전가능성을 보고 너무나 놀랐다”며 “광활한 토지를 활용한 1차 산업, 대불산단을 통한 2차 산업, 월출산 등을 활용한 3차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이 바로 영암이기 때문이다”고 영암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또 김 교수는 “여러가지를 종합해 봤을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암모델을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며 “자동차 산업도 단순히 수제차에 그칠 것이 아니라 태양광차, 수소차 등 다양한 분야를 고민해 영암만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동평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제가 고민하던 부분이 그것이다”며 “드론 사업만 하더라도 얼마 전 전국에서는 최초로 유인드론 시범운행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 군수는 “하지만 실패없는 성공은 없듯이 저는 이번 실패가 성공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고 판단한다”며 “실패가 두려워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영암은 항상 제자리일 것이고 저 또한 실패한 군수가 된다”고 단호하게 뜻을 밝혔다.
특히 전 군수는 가야금테마공원과 바둑박물관, 트로트박물관 등과 연계한 기찬랜드 개발계획과 더불어 기찬랜드 주변 게스트하우스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 군수는 현재 지역출신 국민 가수 하춘화씨와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 조훈현 국수 등 유명인사를 지역에서 최소한 월 6개월 이상 거주케 하면서 게스트 하우스를 조성하는 사업 구상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전 군수님의 구상에 적극 동감하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본사 구인애 기자는 “얼마 전 영암으로 이사왔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다.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젊은층을 위한 주거정책마련도 필요하다”고 전 군수에게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