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덕진면사무소에서는 주민 40여 명, 우승희 도의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실시설계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한국도로공사가 개최하고 영암군의 협조아래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실시설계에 대한 설명, 주민들의 의견 청취, 그리고 예상되는 문제 상황에 대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는 도로공사의 부실한 주민설명회 준비로 빈축을 샀다. 주민설명회 자료는 없었으며, 시청각자료로 공사구간에 대한 설명을 했지만 주민들은 정확히 공사구간을 알 수가 없어 몇몇 주민들은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영상화면 앞으로 가서 확인했다. 이에 대해 우승희 도의원은 “공사지역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고, 12월에 다시 설명회가 예정되어 있다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 의견을 반영해야 되느냐”며 한국도로공사에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 도로공사 관계자는 “12월에 있는 주민설명회에는 더욱 보완할 수 있겠다”며 주민의견 반영에 대해서는 “설명회 뒤편에 있는 의견서나 군 관계기관 또는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연락을 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 외 주민들은 ▶소음문제 ▶주민들이 요구가 있으면 공사구간 변경 여부 ▶보상 문제 등에 질문했으며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소음문제에 대해 환경평가 후 방음벽 등 대책, 타당성에 대한 검토 후 공사구간 변경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보상 문제와 관련해서 “도로법상 부지매입 후 잔여지가 활용 불가능하면 공사가 전부 매입하기로 되어있다” 말했다.
한편, 광주~강진간 고속도로공사는 총 사업비 1조 4천 2백억 원정도이며 내년 7월 말 환경평가 및 실시설계를 확정하여 2016년 말부터 착공하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