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2 박진원 후보
■경작 활동 중 어려웠던 부분이나 농협, 농업정책의 문제점이 있었다면?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며, 농사짓는 일을 기본 직업으로 갖고 살아가야 한다’ 라고 귀가 따갑게 들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식처럼 애지중지 농·축산작물을 키워본들 뭐합니까? 수확 전에 태풍이 휩쓸고 가버리거나, 풍작이 들어 돈 좀 만져볼까 싶으면 비축물량 대량방출로 헐값이 되고, 가격이 괜찮다 싶으면 흉작이라 물동량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농협이 산지 유통 등의 경제사업보다 신용사업에만 치중하는 등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농협은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자주적 협동조직 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은 뒷전이고, 농민들 대상으로 돈 장사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을 위한 조직이다, 권력의 시녀이다, 정부의 행정 보조기관이다’라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 왔습니다. 농협이 농민들의 자생적인 협동사업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심지어 농협의 임직원 가운데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농협 개혁을 거부하는 이가 많습니다. 이제 농협 개혁은 정치권이나 외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조합원 스스로가 나서야 합니다.

■출마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약 15년 전부터, 농협에 관련된 회계와 개혁에 관한 교육을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주최한 ‘협동조합 개혁교육’을 수차례 받아, ‘농협대의원 협의회’를 조직하였습니다. 후보자가 대의원 시절에는 그런대로 변화의 바람이 불어, 투명 경영이 이뤄지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 임직원들과 마을 기득세력들 간에 사전 모의로 개혁에 뜻이 있는 대의원들은 하나, 둘 재선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대의원 협의회 역시 후보자가 대의원 재임 중에 개혁의지가 강한 조합원을 이·감사에 당선시켜 놓았지만 아무소용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하다가도 결국 기득세력에 밀려 또다시 흙탕물에 놀아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농협개혁혁신’ 고지가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결국 바른 말 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낙인 찍혀 살고 있는 현실이 참기 어렵고, 농협다운 농협을 만드는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습니다.
3·11 ‘좋은 농협만들기운동본부’ 와 ‘한국메니페스트 실천본부’에 서약한 후보로서 농민단체와 생협, 35개시민단체등이 추진한 농협 개혁의 해에 동참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자신의 사익을 챙기는 기득세력으로 인해 ‘신북농협’ 정체성의 위기와 경영의 심각성을 보며, 이대로 방치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농협은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가공·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사업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지역농협의 현실을 평가해주시고, 조합원에 실익이 돌아가는 획기적 경제사업에 대한 구상과 의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농협이 농민을 위한 경제사업은 뒷전이고, 농민들 대상 금융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농협의 비정상적인 경영으로 인해 농민들은 주인의식이 사라지고, 조합원으로써 권리만 주장할 뿐 의무는 다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농협의 취지와 부합하면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기업, 소비자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사회 형성이 필수적입니다.
품질이 좋은 농산물도 판로가 없다면 무용지물입니다. 그 만큼 유통이 중요합니다. 노년층이 다수인 농촌현실에서, 판로개척과 특화작물재배육성을 조합이 대행 할 예정입니다. 다년간의 언론사 판매활동으로 전국의 언론사들과의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최대한 언론사 이용을 하고, 또한 ‘좋은 농협만들기 운동본부’와 연계하여 전국의 타 농협과 연대를 통해 ‘농민은 생산’ - ‘판로는 농협’이 책임져, FTA로 인한 농민들의 한숨을 덜어 드릴 것입니다.

■농협은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보다 풍요롭고 경쟁력 있는 우리 농업을 위해 영농지도와 교육지원 사업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평가와 효율적 집행을 위한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농산물 값 폭락으로 농가소득은 줄어들고, 부채는 산더미처럼 늘어나 갈수록 농사를 짓기 힘들다’ 라는 말들을 많이 듣고, 저 또한 공감합니다. 
젊은 농업인들 대상으로 재배·유통기술 등을 하나씩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은 논·밭 위주의 영농이라 농한기가 긴 편입니다. 젊은 농가들을 주축으로 지역특산물 ‘공선출하회’를 조직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꿈을 완성해 가는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조합장은 물론이고 대의원, 이·감사, 조합원들까지 필수적인 농협용어·농협법의 기본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협동조합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때문에 조합원을 섬겨야 할 임직원들 일부가 오히려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태도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또 정기교육의 장소를 ‘소통의 장’ 으로 만들어, 조합원 복지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신북농협’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농협은 농업인이 직접 참여로 이루어진 협동조합입니다. 현재 지역 농협에 대한 조합원·대의원의 직접 운영 참여와 의사결정 구조를 비롯해 지역 농협의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의 지역농협은 몇몇의 기득권 세력들로 운영을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협동조합의 근본목적과는 달리 도·농 소득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젊은 사람들은 농촌을 떠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인물은 맑을 수가 없습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농촌환경에 다양한 판매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군이 되고, 한 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머슴’이 될 것입니다.
신북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조합원협의회’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조언과, 정책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또, 조합 사업 운영공개를 통해 조합원 중심의 조직운영과, FTA협상에 대응, 농정활동 강화로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겠습니다.

기호3 이기우 후보
■경작 활동 중 어려웠던 부분이나 농협, 농업정책의 문제점이 있었다면?
경작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과 인력난입니다. 90년대 중반부터 실시된 정부의 무분별한 과실 생산 확대 정책으로 배 재배 면적이 급속히 증가하였으며 연이어 타결된 FTA로 인하여 전 세계의 과일이 물밀듯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에서 과일 값의 폭락은 기정사실입니다. FTA 대책이라고 내놓는 정부의 대책은 일회성 찔끔 지원에 그치고 오히려 농가 부채만 늘리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날로 노령화 되어가는 농촌 실정으로, 인근 도시 지역의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미숙련 노동인력으로 인한 노동생산성 저하는 생산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농협이 대체작목 개발과 인력은행 등을 설치하여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마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세계 각 나라와 맺은 FTA와 우리 정부의 농업 정시 정책 속에서 우리 농업기반은 날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가속되는 조합원의 노령화와 여성화는 농협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농협의 경영 악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 농협은 지난해의 뜻하지 않은 사태로 인하여 조합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조합원의 마음이 분열되고 임직원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엄중한 현실 속에서 우리 농협의 구성원들을 통합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우리 농협의 비전을 제시할 능력 있는 조합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는 우리 농협 이사와 각종 지역사회 단체장, 영암배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화합하고 소통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러한 활동도 우리 조합원님 모두의 소득 증대와 권익향상을 이루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철저한 공개 영영을 통해서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경제사업의 활성화로 우리 농협을 강한 농협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우리 농협의 주인되시는 조합원님들의 행복을 위하여 농협을 조합원의 효자로 만들어서, 조합원과 함께 땀 흘리며, 눈물 흘리는 조합원의 눈물을 닦아드리며, 힘드신 조합원님의 지팡이가 되어 드리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농협은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가공·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사업을 지원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지역농협의 현실을 평가해주시고, 조합원에 실익이 돌아가는 획기적 경제사업에 대한 구상과 의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우리 농협은 나름대로 경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퇴비제조공장의 시설 현대화와 APC 건설, 그리고 주유소 신축 운영 등 착실히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운영의 초기 단계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APC와 퇴비제조장 주유소의 미비한 부분은 철저한 점검을 걸쳐 보완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벼 건조 저장 시설(DSC)을 설치하여 산물벼 수매를 실시함으로써 조합원의 편의를 증진하고 친환경 벼 계약재배를 실시하여 식량작물의 안정적 판매기반을 구축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 콩 탈곡기와 정선기 등을 도입하여 타 지역의 농협에 까지 가셔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겠습니다. 우리 농산물의 대량 수요처 확대에 매진하겠으며, 대도시에 직판장을 설치하겠으며 소규모 농산물도 마을 순회하며 수집하여 판매해 드리겠습니다.
영암배 수출단지와 원예작물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여 농가소득 향상과 시설 현대화를 이루겠습니다. 생필품과 농자재의 마을 순회 판매와 상시 배달제를 실시하고 농가별 맞춤형 자재 공급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구매사업의 선진화를 이루겠습니다.

■농협은 농업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보다 풍요롭고 경쟁력 있는 우리 농업을 위해 영농지도와 교육지원 사업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평가와 효율적 집행을 위한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의 우리 농협의 교육 지원 사업은 일부 농자재 지원 사업니다, 행사 지원 사업등에 그치는 극히 소극적 지도사업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저는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실질적인 영농지도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영농지도를 위해 선진 기술 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자재를 공동으로 제조 보급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전문 영농 지도사를 채용하여 실질적 영농 지도 및 지원 사업을 실행하겠습니다. 또한, 노령 조합원과 여성 조합원을 위한 취미 건강 프로그램을 실행하겠고, 4년에 한번씩은 모든 조합원이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농한기 영농회 단위의 부업을 개발하여 농가 소득 향상을 이루겠습니다.

■농협은 농업인이 직접 참여로 이루어진 협동조합입니다. 현재 지역 농협에 대한 조합원·대의원의 직접 운영 참여와 의사결정 구조를 비롯해 지역 농협의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의 농협의 의사 결정 과정은 조합원의 직접 운영 참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중요한 것도 사실입니다만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협도 이제는 의사결정의 민주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를 위해 각 사업 부문별 책임이사제도를 실시하여 이사님들이 집행부와 조합원의 소통의 통로가 되도록 하겠으며, 이사회가 집행부와 함께 경영에 대한 공동 책임 의식을 갖고 경영에 협력과 견제라는 본연의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하겠습니다. 대의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경영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대의원 협의회를 적극 지원하겠으며, 수렴된 의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등 농협 민주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