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면에 무허가로 돼지를 방목 사육하는 곳이 있어 마을 주민들의 원성이 크다.
신북면 용산리에 소재하는 한 문중의 선산과 다랭이논을 임대한 강 모씨는 무허가 시설과 함께 야산을 이용해 돼지를 방목 사육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 첫 환경민원 제기를 시작으로 계속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이곳의 주민들은 “울타리도 없이 야산 및 계곡, 다랭이논에 방목 사육돼는 돼지들이 마을까지 내려오는가 하면, 이곳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로 인해 인근 농업용 수로가 오염이 되고 농사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으며, 또한 심한 악취가 마을 전역에 퍼져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의 거센 민원으로 영암군에서는 지난 5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했으며,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무허가 시설이며 가축분뇨를 공공수역에 유출한 사실이 확인돼 2차례에 걸쳐 고발조치와 벌금이 부과됐었다.
하지만, 사육하는 돼지의 수가 오히려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잡식성인 돼지를 방목해서 키우면 육질이 좋아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허가 사항도 지키지 않은채 방목 사육하며 주변 환경을 심각히 훼손하고 이웃들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기에 주민들은 더욱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영암군에서도 지난 4일 전동평 영암군수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도하는 등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