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암읍 우정회관 웨딩홀 2층에서 ‘제1기 영암군 외식경영 아카데미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수료식과 2부 친절교육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수료식에는 남도외식문화개발원에서 준비한 식전 행사 후 전동평 군수, 조정기 부의장, 한국외식업중앙회 영암군지부 김영범 지부장, 영암문화원 김한남 원장, 남도외식문화개발원 이은상 원장 등 외부초청 인사, 1기 수료생 총 46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김영범 지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은상 원장의 ‘아카데미 교육경과 보고’가 이어진 후 전동평 군수로부터 교육생 대표로 안순근 씨가 수료증을 받고, 우수 교육생 18명에게 표창장 수여가 있었는데 전라남도지사 및 영암군수 표창장은 뉴장충동왕족발 안순근, 기찬빌리지 김현, 공원식당 차미희, 독천낭주골 김옥순, 전주콩나물국밥 박석배, 월출산이야기 조윤 씨가 수상했으며, 국회의원 영암군의원장 영암군의원 표창장은 김덕완, 최동현, 정주영, 박재형, 봉은숙, 윤미경 씨가 수상했다. 또 한국외식회장 도지회장 표창장은 유경진, 박정선, 양경순 씨가 받았으며, 한국외식업중앙회 영암군지부장 표창장은 오양례, 김혜숙, 최명란 씨가 받았다.
격려사에서 전동평 군수는 “3월부터 8월까지 13주 동안 교육현장에서 열정 가득했던 교육생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영암의 음식문화가 발전할 것이라 확신했다”며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다. 교육이 교육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스스로 늘 열린 마음으로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자”고 교육생들을 격려했으며 “22일부터 무화과 축제가 시작된다. 그날 MBC에서 방영하는 ‘올댓레시피’의 첫 방송을 무화과 축제에서 촬영하는데, 유명 셰프가 출연해 우리 지역 특산품인 무화과 요리를 선보인다. 교육생 여러분도 참석해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기 아카데미에 참가했던 교육생 ‘문필봉 한식’ 김춘애 대표(52)는 “영암은 요식업의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군에서 함께 발맞춰가겠다는 취지로 우리 지역 특색에 맞는 약선 요리, 향토 음식 발굴에 세심히 신경 써 준 수업이었다”며 “수료 후 외식산업 발전에 사명감을 가져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심화 과정은 전문 요리별로 1대1 맞춤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고 들었는데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영암의 문화관광해설사로서 교육에 참가했던 한은화(56·영암읍) 씨는 “관광해설사는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기에, 외식경영아카데미에 참가해 음식문화와 관광을 연계해 발전시키려는 취지가 너무 좋다”면서 “참가했던 많은 분들이 동조한 부분인데, 교육 마지막 일정인 ‘음식문화 선진지 탐방’은 모두에게 여러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 외식경영 아카데미는 11개 읍·면 외식 업주들과 문화해설사가 참가해 2015년 3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13주 동안 매주 목요일 3시간씩 총 40시간에 걸쳐 이뤄진 교육이며, 프로그램은 전국 유명 맛집 경영주와 명강사를 초청해 강연과 함께 외식업의 전반적인 경영기법과 실무교육 및 선진 음식점 탐방 등으로 구성한 영암 지역 외식업 영업주들의 서비스 의식변화 유도와 질 높은 음식 맛의 디자인을 목표로 지역 음식문화와 관광의 발전,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에게 향토음식지도사 자격증 2급을 취득할 기회도 마련하고 있으며, 자격증을 취득한 수료생은 9월부터 시행되는 심화 과정(요리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