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은 덕진초등학교 학생들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의 도시문화체험을 다녀왔다.
광주광역시로 다녀온 이번 덕진초등학교의 도시문화체험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체험을 시작으로 국립광주과학관과 지하철 탑승 체험 등 도시권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분야를 경험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이루어졌다.

지난달 17일 기아타이거즈 홍보팀이 방문해 진행했던 ‘덕진초등학교와 함께하는 T볼-익스프레스’ 행사에 이어, ‘면단위의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프로야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박혜경 덕진초등학교장이 요청을 함에 따라 기아타이거즈 야구단에서 적극적인 협조로 이날 야구장 방문이 이루어졌다.
덕진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소 TV에서만 보던 야구 경기를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수많은 관중들과 함께 응원도 하며 직접 눈으로 보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열린 SK와이번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시구자로 덕진초등학교 6학년 김재식 학생이 나서 직접 마운드에 서는 영광을 안았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김재식 학생은 공을 포수의 미트에 정확히 던져 넣으며 당차게 시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관중들의 큰 박수와 환호에 함께 자리한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더군다나 경기도중 열린 이벤트 행사에서도 덕진초등학교 학생이 1등을 차지하며 경품을 획득해 기쁨이 배가 됐다.
다음날 일정으로 국립광주과학관을 찾은 학생들은 상설전시관을 둘러보며 빛으로 꾸며진 전시물 속에서 자연스레 빛의 원리를 깨닫는가 하면 행글라이더, 윈드서핑 등의 구조물을 놀이기구처럼 타보며 즐기는 과정 속에서 바람의 원리를 체득하는 등 현장체험학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광주지하철을 방문한 학생들은 스스로 표를 끊고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해서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지하철 탑승 체험을 했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 지하철을 타보는 경험을 통해, 앞으로 어느 환경에서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체험학습이 되었다.
이번 1박 2일간의 도시문화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방학기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과학,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심 분야를 찾게 된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한편, 도시문화체험이란 면지역의 학생들이 도시권을 학습 장소로 정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중심의 활동을 통해 도시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학습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