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하는 교육활동인 ‘작은학교 희망만들기’의 일환으로, 학산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새로운 형식의 방과 후 수업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일 학산초등학교 다목적실에서 안병창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Triple 온마을학교를 통한 꿈·행복지수 높이기’ 보고회는 현재 학산 초등학교에서 시행 중인 ‘Triple 온마을학교’ 교육에 관한 개요와 배경, 실행과정들을 각 지역에서 모인 교육 관계자들에게 공개적으로 보고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학산초는 ‘Triple 온마을학교’가 지역 내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아이들에게 도시학생들 못지않은 다양한 교육제공의 기회를 주기위한 취지로 만들어졌음을 알렸고, 학부모·지역아동센터 강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명예교사로 선정해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또, 지역기관·주민, 학교가 연계하는 교육시스템을 통해 이중으로 들어갈 예산을 절감하고 모두가 함께 참여해 서로 보완해주는 형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한 시간여 동안 수업현장을 참관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은 각 교실을 돌며 수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업을 마친 김다빈 학생은 “오늘은 냅킨을 이용한 공예 수업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쉽고 핸드폰게임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학산 초등학교 김란 교장은 “지역과 학교가 함께 상생해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교육함으로써 아이들이 단지 교과과정만 배우는 것이 아닌, 다양한 교육을 접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 학교의 교육 체계가 작게나마 척도가 되어 전 지역 소규모 학교교육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