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고령사회 복지 프로그램인 ‘왕인대학’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6일 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전동평 군수를 초빙해 특강을 가졌다.
왕인대학 학생 및 관계자들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강연회에서 전 군수는 크게 ‘복지’와 ‘교류’ 및 ‘지역경제’를 중점 주제로 잡아 강연을 했다.
전 군수는 먼저 교류를 주제로 왕인 백제문 건립과 왕인박사 묘전제를 위해 일본에 들른 일화를 소개하며 왕인박사가 일본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격언을 인용해 왕인박사의 업적 등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에 관련해서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언급하며 국가와 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복지가 아닌, 어려움이 닥치기 전에 미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선진국의 복지다고 밝혔다. 또 그저 정치적 인기를 얻기 위해 빚을 져가며 시행하는 단발성 복지가 아닌, 자체적인 재정확보를 통한 자립적이고 지속적인 복지를 강조했다.
지역경제에 있어서는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군수는 “스스로 먹거리를 만들지 못하는 국가는 선진국이라 부를 수 없다”며 선진국들은 모두 농업을 중시한다는 점을 알렸다.
이밖에 전라남도 체육대회 개최확정과 바둑박물관, 드론산업과 자동차 튜닝산업 등 영암의 신 성장 동력 4대 사업의 현황 및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 군수는 “우리 군의 목표는 무엇보다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우리 6만군민이 행복한 복지영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인대학은 100세 시대 고령화로 인해 문화생활 이용과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사회문화를 체험시키고자 만들어진 고령사회 교육복지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