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값 폭락, 수발아 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해동안 풍년 농사를 위해 노력한 농업인들의 땀과 노고를 기념하기 위한 제25회영암군농업인대회가 열렸다.
지난 11일 영암군민회관 2층 강당에서 ‘우리 함께라면 희망찬 농업과 행복한 농촌을 만들 수 있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군의장, 우승희·김연일 도의원 등 지역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조태현 한국농업경영인 회장을 비롯한 농업인단체 회원 및 농업기관·사회단체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이날의 행사를 축하했다.
미암비래마을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식전공연을 한껏 흥을 끌어올린 이번 행사에서는 농촌지도자영암군연합회 200만원, 한국생활개선영암군연합회 200만원, (사)한국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 200만원, (사)전국한우협회영암군지부 200만원, (사)대한한돈협회영암군지부 300만원, (사)한국낙농육우협회영암군지부 200만원, 영암군대봉감연구회 200만원 등 농업인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장학기금을 군민장학기금에 전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이춘자 삼호읍생활개선회장 등 3명이 으뜸농업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진성 삼호읍 농촌지도자회총무 등 11명이 농업인대상을 수상했다. 또 김광택 한농연군연합회 감사 등 9명이 우수회원으로 선정돼 상이 전달받았으며, 박도상 영암농협조합장 등 6명이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전동평 군수는 "영암의 농업을 이끌어가는 여러분들이 함께 모여 제25회 농업인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우리 농업의 도약을 위해 한층 더 분발해 우리지역이 살기 좋고 행복한 농촌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업인단체연합회 조 회장은 "농업인과 군이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며 희망이 있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농업인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실내체육관에서는 2부 행사로 농업인 단체 하합의 한마당인 레크리에이션과 어울림한마당 등의 행사가 진행돼 농업인들의 화합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