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초등학교에서 어린 유치원생부터 곧 중학교에 올라가는 6학년 학생까지 전교생이 모두 모여 각자가 가진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1일 덕진초 덕진관에서 초등학생과 덕진초병설유치원 원아, 교직원, 학부모 100여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꿈·생각·행동을 가꾸어 가는 덕진교육가족 한마당 발표회’가 열렸다.
무대 진행부터 모든 공연일정을 아이들이 스스로 해 관심을 받은 이날 학예회는 유치원생들의 앙증맞은 악기놀이부터 능숙한 연주에 호응을 받은 3~6학년의 24인 사물놀이까지 총 20개의 학예공연이 마련됐다.
사물놀이, 가야금, 무용, 치어댄스,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한 아이들은 그동안 땀 흘려 연습한 성과를 유감없이 발휘해 공연을 보는 학부모를 비롯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장 내부에는 덕진초 학생들의 공예, 회화, 시화, 포스터 등 전교생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으며 특히 한지공예, 하회탈, 풍속화 등 우리 전통문화를 표현한 작품이 많았다. 또, ‘식물에 물이 아닌 우유를 주면 어떨까’와 같은 아이들의 호기심이 두드러지는 자유발표코너도 마련됐다.
덕진초 박혜경 교장은 “아이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교사들이 하나가 돼 학생들이 꿈·생각·행동을 가꾸어 갈 수 있는 알찬 교육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