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농산물 판매 및 가격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서영암농협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준공을 기념하는 준공식이 열렸다.
지난 17일 미암면 춘동리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전동평 군수, 강남경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기관·농협 단체장과 주민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식전공연, 경과보고, 감사패전달, 커팅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서영암농협 APC는 지난 4월 18일에 착공해 이달 16일에 사용승인 및 준공을 완료했으며, 부지면적 9766㎡(2154평), 건물총면적 3303㎡(1000평) 규모의 시설이다.
내부에는 1동당 44평 크기의 저온저장시설 총 13동과 20톤 용량의 잡곡선별기 1식을 갖췄으며 1382㎡의 선별·집하장을 2동, 큐어링 시설을 12동 보유하고 있다.
이 시설은 고구마를 1일 기준 30톤, 연간 6000톤의 물량을 선별 및 보관할 수 있으며 잡곡(두류)은 1일 기준 선별·소포장 1톤(연 250톤)의 양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준공에 들어간 사업비는 2016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받은 국비 11억7000만원, 도비 3억5100만원, 군비 8억1900만원, 총 23억4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자체부담 25억6000만원 포함 총 49억의 사업비가 소요돼 준공이 완료됐다.
이재식 서영암농협 조합장은 “이 시설은 우리가 생산한 농산물의 보관, 세척, 선별을 비롯해 포장까지 가능한 농산물판매에 없어서는 안 되는 시설이다”며 “이번 준공식이 있기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동평 군수는 “고구마를 저장할 저온저장시설이 없어서 헐값에 팔리거나 변질되는 상황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유통센터 건립이 농가의 더 많은 소득과 지역발전을 이루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