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날이 밝았다.
지난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영암에서는 전라남도교육청 37지구 제10시험장인 영암고등학교에는 오전 7시부터 수험생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수능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 속 고사장 앞에는 “타요타요 2호선을 타요”, “기가 산다 기가 팍팍”, “재수없다 대학가자”, “Cheer up” 등 각 학교 후배들의 열정적인 카드섹션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안병창 교육장을 비롯해 영암고, 영암여고, 낭주고 등 학교관계자와 영암읍교회 신도들도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장과 사탕 등을 건네며 따뜻한 격려로 수험생들의 긴장을 달래줬다.
특히 올해에는 응원을 나온 영암고, 영암여고, 낭주고 학생들이 질서정연한 분위기 속에 응원에 나섰으며 수험생들의 마지막 컨디션 조절을 위해 꽹과리나 북과 같은 응원도구들은 사용을 자제하는 등 성숙한 수능응원문화를 선보였다.
이번 영암지역 수능시험에는 309명이 응시했고 시험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진행됐다.
한편 군과 영암교육지원청은 이날 초·중·고 등교 및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경찰과 소방서에서는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 순찰차 등을 투입하는 한편 수험생 비상 수송차량 지원, 교통소송 대책과 소음방지, 부정행위 방지 등 각종 수능시험 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