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을 알리며 18일간 기찬랜드 일원에서 펼쳐진 ‘2016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을여행! 국화향기 가득한 영암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달 27일 축제 개장 이후 주말과 휴일 내내 구름인파가 몰려 군 추산 5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연일 대성황을 이루었다.
과거 왕인박사 유적지나 영암읍 동무지구에서 개최될 때에 비해 이번 기찬랜드에서는 월출산의 빼어난 절경과 아름다운 국화작품이 잘 어우러졌고, 곳곳에 가족 또는 연인단위 관람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추억을 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국화축제는 무엇보다 동선을 따라 배치된 다양한 화훼작품과 분재국들이 월출산의 절경, 기찬랜드와 어우러지면서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김창조공연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다양한 공연행사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개장축하공연이었던 ‘MBC가요베스트’를 비롯해 7080가을이야기, 氣찬골 풍류마당, 춤신춤왕 페스티벌, 가을빛 국악한마당, 낭만국화 팝페라 등의 공연행사들이 기획·마련돼 국화축제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밖에도 ‘남도三色 전국요리경연대회’, 외국인가요제 등과 같은 이색 공연과 각종 행사부스에서 펼쳐진 체험 부스 또한 국화축제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전동평 군수는 “국화향기로 가득했던 월출산 氣찬랜드에서 깊어가는 가을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셨길 바라며, 2016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식에서 완전 탈바꿈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방향 전환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올 축제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가을철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