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이들의 억울한 희생을 달래고, 용서와 화해로써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6·25 전후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 및 위령제’가 왕인문화유적지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건화 영암경찰서장, 김연일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제막식 및 위령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위령탑 설립 취지문 낭독, 추모시 낭송,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위령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위령탑 건립에 힘을 보태 준공을 완료시킨 (주)예술종합석재의 김공진 사장과 위령탑 주변정비 사업을 실시한 박종대 군서면장이 감사패를 각 전달받았다.
이후 억울하게 희생된 302명을 비롯한 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위령탑에 새겨진 비문처럼 용서와 화해를 통해 슬픈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자는 의미의 위령제를 올렸다.
한편 이번 위령탑은 2006년부터 ‘군서면 위령비 건립추진위원회’가 10년이 넘는 노력을 기울여 희생자를 파악하고 희생자 유족 및 마을 주민과 각 단체의 등의 성금을 모아 총 5000여 만원의 예산으로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