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한 모텔에서 방문객이 엘리베이터에 1시간여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밤 11시께 한 모텔을 찾은 중년여성 A씨는 엘리베이터 이용 중 문이 열리지 않아 지인 B씨에게 핸드폰을 이용해 연락, 도움을 요청했다.
B씨는 모텔 측에 이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119 대원들의 50여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갇힌 지 1시간여 만인 12시 10분에 구조가 완료됐다.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한 A씨는 긴 시간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힌 탓에 겁에 질린 모습을 보였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보이지 않아 병원에 후송되지 않았다.
B씨는 “아는 동생이 나를 만나기 위해 타지에서 이곳까지 왔는데 이런 일을 당하게 돼 너무 속상하다”며 “하지만 119 대원 분들이 구조를 위해 정말 애써주셨고 덕분에 동생이 무사해 깊은 감사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119 대원은 “시공회사마다 엘리베이터 구조가 달라 여러 종류의 마스터키를 준비해 구조를 시도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결국 무사히 구조작업을 마쳐 다행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