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면에 위치한 유천마을 주민들로 이뤄진 마을기업이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 영암지역자활센터에 현미 60kg, 백미 60kg 총 120kg의 쌀이 도착했다. 바로 유천마을의 자체기업인 ‘버들샘친환경영농조합’에서 직접 재배한 기부물품이다.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기부와 나눔도 좋지만 비록 여유가 없더라도 작게나마 함께하는 나눔에 더 큰 의미를 둔다’는 가치로 3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이 기부는 유천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나눔으로써 비록 크진 않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쌀을 전달받은 영암지역자활센터 측은 이 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받을 수 있도록 떡으로 만들어 자활 내 어려우신 분들과 평소 관리하시는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천마을 정명섭 주민은 “비록 큰 기부는 아니지만 작게나마 어려우신 분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드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버들샘친환경영농조합’은 유천마을 주민이라면 모두가 기업의 구성원이라는 원칙 아래, 쌀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농작물을 친환경으로 재배함으로써 ‘건강한 먹거리’를 강조하고 이와 함께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3년 전부터 결성된 마을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