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자활센터를 포함한 총 11개의 민간단체들이 온정을 보태 지역 내 무의탁 독거노인, 장애인 및 소외계층 등 불우이웃들을 위해 김치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간 시행된 ‘2016년 사랑의 김치나누기’ 나눔 사업은 11개의 단체가 나서서 소외 이웃들을 위해 직접 김장한 김치를 나누는 사업으로 올해로 15회째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나눔 사업은 행정기관의 예산지원 없이 100% 민간조직에서 계획 및 시행한 사업으로 모든 단체가 각자의 여건에 맞춰 빠짐없이 나눔에 참가해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김장에 필요한 총 3200포기의 배추와 100개의 무를 영암지역자활센터 회원들이 직접 재배해 공수한 것을 시작으로 교직원노조영암지회, 공무원노조영암지부, 영암신협, 영암축협, 사랑나눔자원봉사회, 영암라이온스클럽, 참교육위한전국학부모회영암지회, 한사랑노인요양센터, 현대삼호사원아파트입주자회, 민주평통영암군협의회 등 단체 회원들이 양념과 도구구입에서부터 배추절임, 무 다듬기, 배포 등에 함께 힘을 모으며 봉사에 참여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의 숨겨진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각 단체가 가진 자체적인 정보를 취합해 총 610가구의 불우이웃을 발굴, 나눔 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모두가 각자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며 큰 나눔의 기틀을 마련했다.
함께 해온 준비과정 속에, 지난 1일 찾은 영암지역자활센터 군서작업장에서는 11개의 모든 단체들이 모두 모여 준비된 절임배추에 양념을 함께 버무리며 웃음 가득한 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김장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모두가 함께해 담근 김치 총 3200포기 1280kg은 전 지역의 불우이웃 610가구에 각 5포기(2kg)씩 전달됐다.
영암지역자활센터 이삼행 센터장은 “이 사업을 처음 시행할 당시에는 5개의 단체가 뜻을 모아 시작했으나 어느새 모여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됐다”며 “힘든 세상일수록 우리보다 더 힘든 사람들에게 봉사를 해나가겠다는 초심을 항상 잃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