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흡연과 음주의 해로움을 알리고 올바른 식습관 및 운동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뮤지컬을 통해 교육하는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청소년수련관 2층 대강당에서 영암군보건소 주관으로 금연, 음주,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우리모두 건강 대작전’ 뮤지컬 공연이 마련됐다. 지역 내 어린이집 원아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은 ‘인형컴 엔터테인먼트’ 팀의 통기타 놀이, 레이저쇼, 인형 탈 뮤지컬 등 다양한 흥밋거리로 구성돼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뮤지컬을 관람하는 어린이들은 화려한 불빛이 가득한 레이저들이 말, 고릴라 등을 만들어내며 움직이는 광경과 노래를 통한 교육적인 뮤지컬에 많은 흥미를 보이며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영애 어린이집의 노승미 어린이는 “반짝반짝 빛나는게 막 움직이니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라고 말하며 레이저쇼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보건소 건강증진팀 장경순 주무관은 “우리 지역 내에서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은 많이 열었지만 뮤지컬 공연은 처음 가진다”며 “대도시 아이들과 달리 이런 예술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어 안타까웠는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뜻깊은 공연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 초청된 ‘인형컴 엔터테인먼트’는 2001년에 창단된 이래 15년 동안 서울·경기·경상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매년 600회 이상 전국 최다의 교육적 목적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