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에서 운영하던 프로씨름단을 인수해 운영하려던 군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4일달 제245회 영암군의회 제1차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영암군청 씨름단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군의원이 씨름단 운영에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고 군 예산 투입에 대해 수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쟁점은 군 예산투입 규모이다. 군은 씨름단 운영에 필요한 15억 3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12억 원 정도는 감독과 선수들의 연봉과 계약금이고 나머지 예산은 씨름단 운영 및 훈련 등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중 전남도가 3억원, 통합씨름협회도 3억원을 창단비용으로 지원키로 했고 여기에 향후 2년동안 2억원씩 추가로 지원키로 해 군비 부담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의원 중 3명이 씨름단 창단에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조례 및 예산심의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 군의원의 경우 씨름단 창단과 관련해 군민여론 수렴 등과 같이 원점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24일로 예정되어 있던 자치행정위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씨름단 운영에 관한 가부여부도 자연스럽게 밀쳐지면서 선수단 연봉협상 등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