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 낭송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을 드러낸 삼호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전국 규모의 시 낭송 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호고에서 영어 과목 교사를 맡고 있는 김숙희 교사는 “본격적으로 시 낭송 대회에 참가한지 1년 2개월여 만에 ‘제1회 서울포엠페스티벌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교사는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시 낭송을 접하면서부터 거의 개인 사생활이 없이 70여개가 넘는 시를 암기하고 100여편이 넘는 시낭송관련 동영상을 보며 독학하는 등 시낭송에만 빠져 살았던 것 같다”며 “도중에는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노력과 고통을 감내하며 견뎌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그간에 어려웠던 점을 소회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김 교사는 “제가 좋아하는 시 낭송을 통해 제자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교육에 힘쓰고 싶다”며 “지역사회에서도 문화·예술을 통한 화합과 시 낭송계의 발전에 내가 도움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