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의 역사·문화와 전통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과 동시에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추억여행의 계기가 된 ‘뻔뻔한 남도한바퀴, 氣찬 역사 Story’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4차례의 탐방 및 체험 일정으로 호응을 얻었다.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역사탐방의 기회제공으로 청소년기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고자 시행된 이번 탐방에는 영암여고 학생 15명이 참여했으며, 왕인박사 유적지, 영암도기박물관, 목포근대역사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적 장소에 들러 견학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삼국시대부터 근대시대까지 다양한 역사자료를 견학하며 지역 역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영암여고 3학년 김보라 학생은 “이번 탐방활동을 통해 고대역사부터 근대역사까지 알게 되니 우리의 역사는 참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요즘 역사 왜곡 등 우리나라 역사가 이상한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번 활동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번 탐방활동은 단순한 교육의 장으로 끝나지 않았다. 친구들끼리 모여 우리 지역을 여행하고 수능이 끝난 후 학창시절의 마지막 추억 여행으로써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이번 탐방에 참여해 4차에 걸친 일정동안 목포와 영암을 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았고 함께 웃고 화합하며 역사교육이라는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정을 즐겼다.
특히 최신영화 관람과 도기 박물관에서의 토기 제작체험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영암여고 3학년 윤선영 학생은 “도기박물관에서 부드럽고 시원한 흙을 만지며 토기를 만드는 시간동안 어렸을 때의 추억이 생각나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박설화 청소년지도사는 “이번 활동은 비록 역사 스토리지만 학생들이 추억을 쌓는 여행으로써도 좋은 호응을 얻었고 반응이 좋아 기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