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극복해나가는 일화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동심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영암초등학교에서 김해등 동화작가의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지난 7일 ‘작가초청 강연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강연회는 영암초 4~6학년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나를 바꿔준 세 번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작가는 이날 ‘ㅂ’, ‘5’, ‘도둑놈’이라는 세 가지 힌트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경과 극복과정을 ‘기적’이라는 의미로 표현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은 무거운 주제가 될 수도 있는 지적 장애가 있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흡사 친구에게 말하듯 재치 있는 말투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고 밝게 풀어나갔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알리고 사소한 일 하나도 ‘기적’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김 작가는 “기적은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등의 큰 기적도 있지만 실은 사소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기적이 더 많다”며 “스스로에게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끊임없이 생각한다면 수많은 기적이 우리 앞에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작가는 전남 장흥군 출신으로 대산대학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해 작가로 등단했으며 MBC창작동화대상, 정채봉 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동화작가다.
작품으로는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 ‘용을 키우는 아빠’ 등이 있으며 이중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는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 활동 교과서에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