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박물관에서 추진하는 도예교육활동인 ‘생활도예교실 및 도예동아리’의 수강생들이 지난 1년간 빚어온 작품을 선보인 ‘행복을 빚다’ 전시회가 지난 13일부터 열렸다.
내년 1월 12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생활도예교실과 도예동아리를 통해 도기 빚기에 참여해 온 수강생들의 작품전시회로써, 기초과정에서 심화과정에 이르는 다양한 수강생들의 도기작품 200여 점이 전시됐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시유도기인 ‘구림도기’의 제조방식을 그대로 따라 제작된 도기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어, 도예에 대한 교육과 동시에 지역 역사 및 문화를 이어나간다는 의의도 지녔다는 평가다.
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컵과 접시, 다기 등 생활도기 뿐 아니라 시계, 조명등, 솟대 등 장식품으로 활용되는 다채로운 도기들이 전시돼 있으며, 특히 LED등이 삽입된 작품 등 각자의 개성을 살린 특색 있는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
또, 수강생들과 관계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번 전시회가 열린 것을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강생들은 각자가 만든 작품에 대해 감상 및 토론하며 전문가의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전시회를 즐겼다.
영암도기박물관 이상규 팀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 전시회가 열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 의미 있는 활동이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도예교실은 영암군에 거주하는 일반성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생 모집기간은 상반기 2월, 하반기 8월에 연 2회 모집해 주 1회 수업으로 3개월 동안 운영된다.
문의사항은 영암도기박물관(☎470-6852)에 전화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