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미소를 간직한 월출산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한자리에서 전시돼 지역 예술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3일 삼호읍 한마음회관 3층 아트홀에서 열린 ‘2016 월출산, 그림으로 만나다’展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양수 부군수와 김연일·우승희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및 예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서양화를 비롯해 한국화, 조각, 사진 등 월출산을 소재로 한 각양각색의 예술작품들이 총망라된 이번 전시회에는 월출미술인회 월봉 조동희 회장을 비롯해 김기찬, 김배중, 김상옥, 김인화, 류재웅, 박동신, 최정희 등 26명 작가들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됐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은 정선휘 작가의 월출아리랑 작품이었다. 폴리카보네이트 패널 한지 위에 월출산 풍경을 그리고 LED조명을 활용해 월출산의 달이 뜨는 모습을 표현하는 등의 새로운 방식의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간단한 경과 보고와 축사 등의 시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월봉 조동희 회장은 “내 나이가 올해로 90세이지만 고향이 영암이라는 자긍심은 여전히 강하며 이는 다른 회원들도 마찬가지이다”며 “돈과 명예는 언젠가는 사라지는 것이지만 예술은 오래토록 남는 것이니 만큼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 나가며 영암예술문화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조 회장은 행사에 참석한 전동평 군수사모 설혜영 여사에게 무궁화 그림을 팬던트에 그려 넣은 로프타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월 개최된 ‘2016 기찬 월출산 국화축제’와 연계해 월출 미술인회 회원들의 야외 스케치 행사 결과 작품들을 위주로 전시돼 오는 29일까지 삼호읍 한마음회관 아트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