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모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영난으로 해체됐던 코끼리 씨름단을 인수하겠다는 군의 계획을 담은 ‘영암군청 씨름단 설치 및 운영조례안’이 군의회에서 수정 가결되면서 창단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제245회 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영암군청 씨름단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씨름단이 창단 쪽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군의 창단 움직임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오는 23일까지 씨름단 운영에 필요한 운동기구나 비품 등과 같은 물품 69종 411개에 대해 인수절차와 선수단이 묵을 숙소인 현대삼호중공업 사원아파트를 임대계약할 계획이다. 또 영암군청 씨름단 설치 및 운영조례 제 4조에 근거해 운영위원 15명을 위촉하고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선수단 임용 및 등급심의, 협상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30일까지 선수단 계약금 및 연봉 협상을 비롯해 임용계약을 체결해 통합 씨름협회 단체 및 선수 등록을 마치고 1월초 창단식과 함께 설날장사씨름대회 출전을 목표로 담금질을 해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씨름단 창단에 부정적 여론도 있지만 영암발전을 위한 고견으로 듣고 염려하시는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